'용산 외교의 시간'…尹, 연쇄 정상회담

이기민 2023. 5. 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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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연쇄회담을 갖는다.

취임 1주년 직전인 지난 6~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해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데 이어 이달 외국 정상들이 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찾아오는 외교'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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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이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잇따라 정상회담
첫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이달말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연쇄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찾아가는 외교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 강조하고, 한미와 한일관계 개선하면서 최근에는 찾아오는 외교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달 19~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전후해 한국을 방문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각종 정상외교를 진행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쥐스탱 총리의 이달 16~18일 2박3일 간의 방한은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쥐스탱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 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우방국으로서 양국 관계의 미래협력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독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한국을 찾는 숄츠 총리도 21일 비무장지대(DMZ) 방문 후 윤 대통령과 공급망 등 경제안보, 한반도 및 국제정세 관련 공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1년차에는 동맹관계 격상, 세일즈 외교, 인도·태평양 전략·공적개발원조(ODA)등 국제 사회 기여 발표를 위해 해외를 직접 찾는 '찾아가는 외교'에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9월 유엔총회,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및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참석, 3월 일본 방문, 4월 미국 국빈 방문 등 해외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 1주년 직전인 지난 6~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해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데 이어 이달 외국 정상들이 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찾아오는 외교'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 독일·캐나다 정상뿐만 아니라 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달 22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첫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가 이달 29~30일 서울에서 개최되면서 한국이 외교의 장으로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 도서국은 미·중 갈등의 핵심 지역으로 무역과 군사적으로 지리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 및 사무총장이 초청됐다. 초청 국가는 태평양도서국(쿡제도·미크로네시아연방·피지, 키리바시·마셜제도·나우루·니우에·팔라우·파푸아뉴기니·사모아·솔로몬제도·통가·투발루·바누아투), 2개 프랑스 자치령(프렌치 폴리네시아·뉴칼레도니아), 호주, 뉴질랜드 등 14개국이다. 이같이 한국을 직접 찾는 정상들이 늘며 경제, 안보 협력 강화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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