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즌'인 줄 알았던 웨스트햄, 트로피까지 단 2계단… 컨퍼런스 4강 1차전 승리

김정용 기자 2023. 5. 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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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유나이티드는 준수한 멤버를 갖고도 정규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컨퍼런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AZ알크마르에 2-1로 승리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3월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컨퍼런스리그 다른 4강전에서는 바젤이 피오렌티나에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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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모예스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웨스트햄유나이티드는 준수한 멤버를 갖고도 정규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경질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유관으로 끝낼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막바지 순항 중이기 때문이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컨퍼런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AZ알크마르에 2-1로 승리했다. 2차전은 19일 AZ의 홈에서 열린다.


웨스트햄이 주도권을 잡고 상대 문전에 공을 거푸 투입했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알크마르의 차지였다. 전반 41분 티아니 레인더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알퐁스 아레올라 골키퍼가 막을 수 없었다.


매튜 라이언 골키퍼가 펀칭을 하려다 제러드 보웬의 얼굴을 가격한 꼴이 되어버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사이드 벤라흐마가 후반 22분 강한 킥을 골문 구석에 꽂았다.


후반 30분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미카엘 안토니오가 자기 앞에 떨어진 공을 냉큼 밀어넣으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3월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4월 말부터 어려운 일정을 맞아 리버풀, 크리스털팰리스, 맨체스터시티에 3연패를 당한 것이 위기였다. 그런데 이달 8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두면서 거대한 의미가 있는 승점 3점을 따냈다. 이 라인업을 대부분 유지한 채 알크마르까지 꺾으면서 두 대회 통틀어 2연승을 달렸다.


현재 EPL 15위에 있으며 강등권과 승점 7점 차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2점 이상 따내면 잔류가 사실상 확정이다. 남은 상대가 브렌트퍼드(9위), 리즈유나이티드(19위), 레스터시티(18위)로 비교적 일정이 수월하다. 강등권 팀과 맞대결이 두 번이나 포함돼 있어 여기서 연패한다면 순식간에 순위가 떨어질 수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의미도 된다.


EPL과 컨퍼런스리그를 병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컨퍼런스리그 다른 4강전에서는 바젤이 피오렌티나에 2-1로 승리했다. 웨스트햄 입장에서는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해볼 만한 상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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