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가는 팬데믹에…대표 수혜주 씨젠 '1Q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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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표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혜주였던 분자진단 기업 씨젠의 1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
진단 시약과 추출 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 677억원 중 코로나19 진단 시약 매출이 133억원으로 시약 매출에서의 비중은 20%로 급감했다.
다만 씨젠이 엔데믹 전환 속에서 다음 성장 동력으로 찾고 있는 비코로나19 부문 매출은 463억원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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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표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혜주였던 분자진단 기업 씨젠의 1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
씨젠은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900억5000만원, 영업손실 137억7300만원, 당기순이익 20억3900만원의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0%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은 99%가 감소했다.
회사 측은 "엔데믹 전환으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많이 감소한 것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진단 시약과 추출 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 677억원 중 코로나19 진단 시약 매출이 133억원으로 시약 매출에서의 비중은 20%로 급감했다.
다만 씨젠이 엔데믹 전환 속에서 다음 성장 동력으로 찾고 있는 비코로나19 부문 매출은 463억원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씨젠의 비코로나19 제품은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매출 증가율도 35%에 달한다. 전체 시약 매출 중 비중도 68%까지 올라섰다.
특히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 시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씨젠 측은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호흡기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씨젠의 호흡기 바이러스 신드로믹 PCR 검사 수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화기 종합 진단(GI) 시약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64% 늘었다. GI 검사가 유럽 등 분자진단 선진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검사법인 배양 검사에서 신드로믹 PCR 검사로 지속 전환되는 추세여서 제품 수요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제품도 자궁경부암 환자의 선별 검사로 HPV 검사가 도입되는 등 수요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씨젠은 앞으로 팬데믹 동안 증가한 분자진단 장비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비코로나19 진단 시약의 지속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술공유사업과 미국 사업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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