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이 160.7km 던진 날, 잠실은 99km vs 95km…"내가 더 느리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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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에 내가 더 느리게 던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임찬규는 구속에 관해 "(정)찬헌이 형이 예전에 최형우 선배님을 상대로 96km/h를 던졌다. 경기 전에 내가 더 느리게 던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찬헌이 형이 보라고 느리게 던졌는데 70km/h대도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웃음). 이번에 찬헌이 형이 95km/h가 나와서 내가 졌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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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경기 전에 내가 더 느리게 던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LG 트윈스 임찬규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LG는 임찬규의 쾌투를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임찬규는 시즌 2승째를 수확했고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여기에 평균자책점을 종전 2.91에서 2.28로 낮췄다.
경기 후 임찬규는 "준비한 대로 잘 됐다. 감독님께서 '너는 원래 삼진을 많이 잡았는데 구속이 오르고 나서 삼진이 줄고 피안타율이 올라갔다'고 말씀해 주셨다"면서 "구속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변화구와 제구의 중요성을 확실히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6회까지 투구수 80개를 기록했던 임찬규는 7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긴 이닝 소화에 대한 욕심은 없었을까. 임찬규는 "내가 언제부터 7~8이닝을 던졌나(웃음). 팀이 이긴 것만으로 다행이다. 오히려 좋을 때 감독님께서 빼주셨다. 중간 투수들이 잘 던져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찬규는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을 돌아보며 "오늘 내가 승리투수를 하려고 나간 것이 아니고 팀이 이기기 위해 나갔다. (유)영찬이, (박)명근이가 많이 긴장했을 텐데, 연습 때부터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설령 점수를 주더라도 팀이 역전에서 이기면 되는 것이니 크게 걱정을 안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임찬규의 최저 구속이 눈길을 끌었다. 커브 구속이 99km/h가 찍혔다. 그런데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은 더 느린 95km/h 커브를 구사했다. 같은 날 대전 삼성전에서 구단 트랙맨 기준 직구 최고 160.7km/h를 뿌린 김서현과의 강속구와 매우 상반된 기록이다.
임찬규는 구속에 관해 "(정)찬헌이 형이 예전에 최형우 선배님을 상대로 96km/h를 던졌다. 경기 전에 내가 더 느리게 던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찬헌이 형이 보라고 느리게 던졌는데 70km/h대도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웃음). 이번에 찬헌이 형이 95km/h가 나와서 내가 졌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번 시즌 임찬규는 불펜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선발 이민호가 지난 4월 중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며, 임찬규가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대체 선발에 대해 임찬규는 "생각보다 빨리 선발을 한 것 같다. 5~6월이 넘어서 여름에 (강)효종이, (이)민호, (김)윤식이가 쉬어야 할 때 잠깐 들어가서 메꿀 줄 알았는데, 민호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일찍 선발을 하게 됐다. 민호가 돌아오고 내가 불펜으로 가서 팀이 이기면 플러스 요인이다.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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