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상반기에 3000억 규모 ‘KVG 3호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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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KIC)가 'KVG 3호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올해 상반기 내 3000억원 규모의 KVG 3호펀드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KVG 3호 펀드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벤처투자 펀드를 만들며 업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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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체자산 투자 대비 빠른 의사결정 체계 구축
한국투자공사(KIC)가 ‘KVG 3호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한다. 얼어붙은 벤처투자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올해 상반기 내 3000억원 규모의 KVG 3호펀드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19년 2억달러, 2021년 3억달러 규모의 KVG 1·2호 펀드를 운용한 데 이어 세 번째 시리즈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한국투자공사는 KVG 3호 펀드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2017년 벤처 투자를 시작한 후 최근까지 실리콘밸리 내 최상위 운용사(GP) 위주로 약정을 진행했다. 지속적으로 벤처투자 펀드를 만들며 업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2021년 초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국내 공적 기관 투자자 중에서 선도적으로 벤처 투자를 시작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10여개의 글로벌 벤처운용사 및 20여개의 벤처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또 섹터 리서치를 강화해 직접투자 전문성을 키우고 더 나은 운용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의 실리콘밸리 현지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과 협업해 공동투자 기회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좀 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KVG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디지털 헬스 등 분야에 많은 투자 대기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다른 대체자산 투자 대비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KVG 펀드를 활용해 개별 VC 펀드에 대한 직접 약정, 개별 기업에 대한 직접·공동투자 등을 하고 있다. 벤처투자 전략은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 전략과 달리 건별 투자 규모가 작은 대신, 동일 기업이 반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특징이 있다. 벤처투자 전략 확장성 제고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초기 단계에 작은 금액을 투자하고, 이후 성장성을 확인하면서 투자 규모를 늘려가는 ‘단계별 투자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또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중심으로 ▲핀테크 ▲디지털헬스 ▲사이버보안 ▲AI/ML 등 섹터에 심도 있는 리서치를 수행해 직접투자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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