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터지면 참기 힘든 웃음,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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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한 번 터지면 참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한때 소셜 미디어에서 '웃음 참기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때, 서로 연결된 수십만 개의 뇌세포가 움직이면서 뇌 전체를 깨워 한번 터진 웃음을 멈추기 어려워진다.
◇신경계 질환 신호일 수도한편, 웃긴 상황이 아닌데도 웃음을 참기 힘들다면 신경계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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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변연계 작용 때문
웃음을 참기 힘든 이유는 우리 뇌의 작용 때문이다. 어떤 자극에 의해 우리가 웃을 때, 뇌 좌측 전두엽과 변연계가 겹치는 부분이 활성화된다. 그 결과, 도파민, 세로토닌, 엔도르핀 등이 많이 분비된다. 이때, 서로 연결된 수십만 개의 뇌세포가 움직이면서 뇌 전체를 깨워 한번 터진 웃음을 멈추기 어려워진다. 뇌에 가해진 자극의 정도에 따라 웃음의 강도, 지속 정도가 달라진다. 유독 웃음을 멈추기 힘들 때는 자극이 그만큼 강한 상태인 것이다. 웃음을 멈출 때는 감정을 억제하는 부위인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그런데 강한 자극에 의해 도파민 등 행복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뇌가 즐거운 기분을 오래 느끼기 위해 전두엽을 덜 활성화시킨다.
◇신경계 질환 신호일 수도
한편, 웃긴 상황이 아닌데도 웃음을 참기 힘들다면 신경계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의도치 않게 반복되는 웃음을 ‘병적 웃음’이라 한다. 병적 웃음은 다발성 경화증, 알츠하이머, 뇌졸중 등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웃음과 연관된 신경회로는 전두엽, 측두엽을 거쳐 간뇌, 중뇌를 지나 얼굴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특정 질환에 의해 이 신경회로에 이상이 생기면 병적 웃음이 나타날 수 있다. 병적 웃음은 뇌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SSRI, 삼환계 항우울제 등의 약물로 치료된다.
◇웃음 과도하게 나오는 질환도 있어
이외에 과도한 웃음이 나는 게 특징인 질환도 있다. 유전적 발달질환인 엔젤만 증후군으로 아무 일이 없을 때도 쉽게 웃고, 한 번 웃으면 과도하게 웃는다. ▲작은 머리 ▲큰 입, 치아, 혀 잘 보임 ▲발달 장애, 언어 장애 ▲간질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15번 염색체의 UBE3A 유전자 소실, 변이가 주된 발병 원인이다. 엔젤만 증후군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증상이 나타나는 각 신체기관을 치료하기 위해 재활치료, 인지 치료, 운동 치료 등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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