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리’ 빼고 열흘 만에 재가동된 與 최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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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1일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재개했다.
전날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가 결정되자 지도부 정상화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통상 매주 두 차례 열렸으나, 윤리위원회가 김 최고위원과 태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지난 1일을 끝으로 4일과 8일에는 열리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궐선거를 열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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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징계 불복 등 변수 가능성
국민의힘이 11일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재개했다. 전날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가 결정되자 지도부 정상화에 나선 것이다. 태 의원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는 보궐선거를 통해 메우기로 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이 잇단 설화로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당대표로서 무척 송구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이어 “당 지도부의 일원은 언행에 있어 더욱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도덕불감증이라고 해서 우리 당도 그럴 수는 없다.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통상 매주 두 차례 열렸으나, 윤리위원회가 김 최고위원과 태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지난 1일을 끝으로 4일과 8일에는 열리지 않았다. 윤리위는 10일 김 최고위원과 태 의원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의 궐위 시에는 30일 내에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궐선거를 열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가 구성되면 보궐선거 투표 방법, 선거운동 기간과 방법, 선거일 등 선출 절차 전반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고위원 리스크’가 완전히 일단락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로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어려워진 김 최고위원이 징계에 불복해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변수로 남아 있다. 자진 사퇴를 하지 않은 김 최고위원의 경우는 ‘궐위’가 아닌 ‘사고’로 분류되기 때문에 당원권 정지가 풀리는 내년 5월까지 최고위원 한 자리는 계속 공석으로 있게 된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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