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영봉승 직후… 한화, 수베로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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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한화는 "선수단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는 점,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낸 지도력, 퓨처스 팀에서 보여준 이기는 야구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팀 운영 등을 높이 평가해 최원호 감독의 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한화의 지휘봉을 잡았던 수베로 감독은 애초 올 시즌까지가 계약기간이었으나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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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 2타점·노시환 7호 홈런
삼성에 4대 0 승리 ‘위닝 시리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신임 사령탑에는 최원호(사진) 퓨처스(2군) 감독이 앉게 됐다. 최 감독과의 계약기간은 3년, 계약금은 총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옵션 3억원)이다.
한화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4대 0 승리로 마친 뒤 수베로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대럴 케네디 작전·주루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와도 결별한다고 밝혔다.
새로 부임할 최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한화의 퓨처스 감독을 맡아 2020년 6월부터 감독대행으로 1군 선수단을 이끌었다. 수베로 감독이 부임한 2021년부터는 퓨처스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재임 기간 동안 퓨처스 육성 시스템을 재정비해 2022시즌 북부리그 우승 및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14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4시즌째 구단에 몸담고 있는 최 감독의 경력을 선임 이유로 꼽았다. 한화는 “선수단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는 점,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낸 지도력, 퓨처스 팀에서 보여준 이기는 야구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팀 운영 등을 높이 평가해 최원호 감독의 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LG 트윈스를 거쳐 2009년 은퇴했다. 이후 LG 투수코치, 해설위원, 국가대표팀 기술위원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한화의 13대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12일 SSG 랜더스전부터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최 감독이 비운 2군 사령탑 자리는 김성갑 잔류군 총괄 코치가 채운다.
2021년 한화의 지휘봉을 잡았던 수베로 감독은 애초 올 시즌까지가 계약기간이었으나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부임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전략 미스에 대한 비판도 여러 차례 제기됐던 터라 재계약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삼성전에서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고 4대 0 시즌 첫 영봉승을 거뒀다.
한화는 1회말 선두 타자 이원석과 후속 타자 정은원의 연속 볼넷과 노시환의 진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김인환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단숨에 2점을 뽑았다. 5회말 1사 3루에선 상대 실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는 타격감에 물이 오른 노시환이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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