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선 핵’ 노시환 ‘불꽃타’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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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5년 차 내야수 노시환의 성장세가 무섭다.
최근 한화가 3연승을 올리며 꼴찌에서 벗어난 데에는 묵묵히 타선을 책임지고 있는 그의 공이 크다.
이날 노시환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두 개의 아치를 그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노시환은 "타격으로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면, 정말 엄청나게 잘 쳐야한다. 수비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비 보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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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대 타율 유지·장타 지표도 ↑
시즌 실책 6개… 수비 보완은 과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5년 차 내야수 노시환의 성장세가 무섭다. 최근 한화가 3연승을 올리며 꼴찌에서 벗어난 데에는 묵묵히 타선을 책임지고 있는 그의 공이 크다. 특급 신예 문동주-김서현 투수 라인에 비하면 스포트라이트는 덜하지만 올 시즌 노시환은 타격감이 살아나며 기록 면에서 단연 빛나고 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대 1로 꺾었다. 이날 노시환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두 개의 아치를 그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노시환은 프로 데뷔 이래 가장 순조로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현재까지 한화가 치른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56(118타수 42안타)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 이후 타율이 3할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장타율은 0.585, 타격 종합 지표인 OPS는 1.014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 6개째 홈런을 때려 ‘홈런왕’ 자리도 넘보고 있다. 5월 들어선 타격감에 완전히 물이 오른 듯 두 번이나 멀티 홈런을 뽑아냈다. 4일 열린 두산전에서 홈런 2개를 작성하더니 3경기 만에 또 다시 멀티 홈런과 3타점을 쏘아올렸다. 현재 리그 홈런 순위는 8개를 작성한 LG 박동원에 이어 두산의 양석환과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장타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노시환은 타율 0.281, 장타율 0.382을 기록했다. 홈런 개수는 6개에 그치며 전년 대비 크게 뒷걸음쳤다. 한때 그를 ‘거포 3루수’로 꼽았던 해설위원들도 민망해질 만한 성적표였다. 노시환은 “지난해까지 뒤에 뒀던 히팅 포인트를 조금 앞으로 가져가며 만든 변화”라고 그 비결을 설명했다.
노시환은 고교야구 시절부터 거포 내야수 계보를 이을 신예로 주목받았다. 2019년 한화에 입단한 뒤 특유의 운동신경을 뽐내며 팀 레전드인 김태균이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타격 부진을 겪으며 기대감이 한풀 꺾인 상태였다.
다만 수비에선 성장이 더 필요하다. 그는 올 시즌 6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노시환은 “타격으로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면, 정말 엄청나게 잘 쳐야한다. 수비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비 보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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