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활용’ 띄우려 여주보·SK하이닉스 찾은 환경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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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여주보와 이곳 상류에서 물을 끌어 쓰는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보의 순기능'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한 인사조치를 하라"고 지시했었는데,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4대강 보 활용 책임을 맡은 한 장관도 포함된 발언이라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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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선 MB 성과 홍보 그칠까 우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여주보와 이곳 상류에서 물을 끌어 쓰는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보의 순기능’을 재차 강조했다. 윤석열정부 출범과 장관 취임 1주년을 기점으로 4대강 사업의 효용성을 정책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한 장관은 10일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여주보를 방문해 강천보·여주보·이포보 등 한강 3개 보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곧이어 여주보에서 공업용수를 취수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찾아 물 환경관리 현황도 살폈다.
여주보 등 한강 3개 보는 하천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해 보 인근 35개의 취수장과 양수장에 약 3억t의 물을 공급한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은 여주보 상류 300m 지점 취수장과 광역상수도에서 하루 11만5000t 정도의 물을 끌어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초순수 제조공정에 활용 중이다.
한 장관은 “초순수를 만들 원수도 수질이 좋아야 초순수의 질이 좋아진다”며 “여주보에서 나오는 물은 1급수로 깨끗하다”고 말했다. 또 “4대강 보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지역 문화·발전을 견인하는 유용한 국가 기반시설”이라며 “특히 4대강 보 활용에서 공업용수는 산업 육성 발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지난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문재인정부의) 보 해체는 과학에 기반한 결정이 아니었다”며 보 유지 의지를 직접 드러냈다. 그동안 4대강 사업을 ‘다목적사업’으로 규정하며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얘기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현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압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한 인사조치를 하라”고 지시했었는데,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4대강 보 활용 책임을 맡은 한 장관도 포함된 발언이라는 말이 나왔다.
다만 4대강 사업이 이명박정부 당시 추진된 사업인 만큼 과거 정부 성과를 뒷받침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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