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띠는 주택·주식 매매… 가계대출 증가 전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가계대출 중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803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늘었다.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낸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지난달 2000억원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주택·주식 매매가 활기를 띤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은 105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증가폭은 2021년 11월(2조9000억원)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주택 매매 관련 대출이 늘어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은행 가계대출 중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803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늘었다. 전셋값 하락 등 영향으로 전세 대출(-1조7000억원)은 6개월째 감소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4조7000억원)와 일반 주담대(3000억원)가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주택거래량에 비춰 가계대출은 5월에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주택거래량 증가가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2~3개월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5000억원 줄면서 지난달(-2조3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연초 명절 상여금 등으로 이자가 높은 신용대출을 상환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가 그 이후 빚 상환 규모가 점차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낸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지난달 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의 반등이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2000억원 줄었지만, 은행 가계대출이 더 크게 늘어났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1조원 줄었지만 전월(1조3000억원)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1조2000억원)도 지난 3월(-3조7000억원)에 비해 줄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증감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 100m 앞…아빠 운전하던 차에 치어 7세 아들 사망
- 전세보증금 포함 가계 빚 3000조 육박 ‘경제 뇌관’ 긴장
- ‘서태지 람보르기니’ 중고차 사이트에 등장…얼마길래?
- 서울 양천구서 전세사기 피해 30대女 숨진 채 발견
- ‘정문 배송완료’…택배차 지상출입 막아 난리난 아파트
- 미 유출 기밀문건 “한국, 3~5년 간 北 드론 공격에서 자유롭지 않다” 평가
- [단독] 홍준표가 이재명 앞에서 ‘탈당’ 얘기 꺼낸 이유는
- 2번 기각된 김남국 코인 영장…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 “내 코인 30% 불려” 1년여 가두고 폭행, 146억 뜯은 조폭들
- ‘천원아침밥’ 시들시들… ‘돈 없는’ 대학들 불참 수두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