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K-농업] 해외사업 강화 위해 115년의 노하우 담은‘K-농공기술 수출확대 추진단’출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는 해외사업의 내실화로 개도국의 농어업·농어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1967년 베트남에 ‘주월한국농업사절단’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56년째 국내 농업기술의 해외 전파, 개도국의 농가소득 향상, 국내 농수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공사는 ‘해외기술 용역사업’을 통해 관개배수·농촌개발 등의 용역사업을 수주하고 관련 기술을 수출한다. 2021년에 인도네시아 ‘관개 현대화 및 개보수 사업’의 총괄 사업관리 컨설턴트로 선정돼 지난해 22개 농업 관개 지역에 대한 개보수 설계 및 시공감리를 수주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물관리와 스마트 농업 분야로 기술 용역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8월, 디지털 물관리사업을 통해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35만 달러 규모의 네팔 수자원관리 정보화사업을 수주했다. 또 쿠웨이트·아랍에미레이트·사우디 등과 MOU를 체결해 K-스마트팜 기술을 해외에 전파한다. 공사는 지난해까지 35개국에서 165건의 기술 용역사업을 수행했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시행한다. 지난해까지 17개국에서 55개 ODA 사업을 추진해 37개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농식품부가 UN 산하 국제기구와 협력해 추진하는 다자성양자 ODA 사업의 위탁수행기관으로 지정돼 10개 국제기구와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ODA 사업 영역을 어업·어촌으로 확대해 지난 1월부터 4년간 남태평양 투발루에서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남태평양 키리바시를 비롯한 14개국의 ODA를 추진해 원양업계의 안정적 조업 활동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는 1976년부터 지난해까지 118개국 4382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농업 및 관개 분야 국제교육을 시행했다. 2017년 국제교육교류센터를 신설하고 지난해까지 76개 교육(대상자 1467명)을 실시했으며, 코로나 상황에서는 온라인 비대면 교육을 시행했다.
올해는 공사의 해외기술 용역사업,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연수사업, 농식품부 ODA사업, 민간수탁 등을 통해 19개 교육 과정이 실시될 예정이다. 공사가 이달 8일 출범한 ‘K-농공기술 수출확대 추진단’이 해외사업의 실행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사장은 “식량보호주의 확산과 개발도상국의 꾸준한 쌀 소비 증가가 우리 농어업 수출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공사는 115년간 쌓아온 농어촌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에 전수하며 우리 농수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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