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완벽투' 임찬규, 오히려 셋업맨 듀오를 격려했다
안희수 2023. 5. 11. 22:27
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29)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완벽한 투구였다.
임찬규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전날 11득점하며 뜨거웠던 키움 타선에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불펜진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임찬규는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1회 이정후·이원석·김혜성으로 이어지는 키움 대표 타자들을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1사 뒤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박찬혁과 임병욱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올 시즌 체인지업과 함께 임찬규의 투구에 위력을 더하고 있는 커브를 잘 활용했다. 직구-커브 조합으로만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3회도 큰 위기는 없었다. 2사 뒤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후속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4회는 에디슨 러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이형종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내야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병살타로 만들었다. 5회는 1사 1루에서 이지영과 이정후를 각각 외야 뜬공과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임찬규는 지난달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상승세가 이어졌다.
임찬규는 6회도 이원석과 김혜성, 러셀을 뜬공 2개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7회 수비 시작 전에 유영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날 무너졌던 LG 허리진은 이날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임찬규는 이민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대체 선발 임무를 맡고 있다. 경기 뒤 만난 그는 보직 변화와 상관 없이 마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임찬규는 오히려 후배 불펜 투수들을 격려했다. 최근 폼이 떨어진 정우영과 이정용 얘기다. 박명근과 유영찬 등 새 얼굴이 활약하고 있고, 팀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기에 기존 셋업맨들의 심적 압박이 클 것이라고 헤아린 것이다.
임찬규는 "나도 작년에 못 했을 때 힘들었다. 팀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우영이와 (이)정용이가 많이 힘들어한다. 사실 '빨리 나아져라'라는 말도 조심스럽다. 그저 좋아지길 바란다"라는 속내를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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