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위조 여권 혐의 무죄 주장…보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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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기소된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첫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을 청구했다.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씨는 11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공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권 대표는 '위조 여권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이바나 베치치 판사 질문을 받고 "나는 무죄다. 코스타리카에서 적법하게 취득한 여권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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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서 적법히 취득한 여권 사용”
다음 공판은 6월 16일 열려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기소된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첫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을 청구했다.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씨는 11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공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권 대표는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재판에 참석했다.
권 대표는 ‘위조 여권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이바나 베치치 판사 질문을 받고 “나는 무죄다. 코스타리카에서 적법하게 취득한 여권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어 “코스타리카 정부 입장을 듣고 싶다. 코스타리카 정부에 공식적으로 여권 자료를 요청해 확인하길 바란다. 그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 등 두 명은 보석금으로 각각 40만 유로(약 5억8000만원)를 내는 조건으로 보석을 청구했다.
권 대표는 베치치 판사가 재산 규모를 묻자 “한국에 아파트 한 채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재산 규모를 묻는 질문이 계속되자, “언론 앞에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자 베치치 판사는 권 대표를 향해 “재산 규모를 밝혀야 보석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재산 규모를 계속 숨기면 향후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 대표는 “한국에 있는 아파트는 300만달러(약 40억원) 정도 된다. 아내와 공동명의”라고 말했다. 권 대표 보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음 공판은 6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권 대표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수배를 받던 중 지난 3월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체포됐다. 동행 중이던 한모씨도 함께 체포됐다. 몬테네그로 사법부는 두 사람이 소지하던 벨기에와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기소했다. 한국과 미국 수사 당국은 그의 송환을 요청했지만 몬테네그로는 현지 형사 절차가 완료된 뒤 신병 인도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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