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km! '100마일 투수'에 근접한 김서현

김식 2023. 5. 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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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슈퍼루키 김서현(19)이 시속 160.7km의 광속구를 뿜었다.

김서현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7회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김서현은 삼성 첫 타자로 호세 피렐라를 상대했다.

피렐라와 승부에서 2루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김서현은 2구째 트랙맨 기준 시속 160.7km의 강속구를 뿌렸다. 다만 KBO리그가 공식 기준으로 채택하는 PTS 로는 시속 158.4km를 기록했다. 측정 방식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100마일(160.9km)에 근접하는 개인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3일 두산전에 등판한 한화 김서현. 정시종 기자


김서현은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PTS 기준 시속 157.9㎞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트랙맨 기준으로는 시속 160.1㎞에 달했다.

데뷔전부터 야구 팬들과 관계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김서현이 5월 들어 더 빠른 공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4월 12일 한화 문동주가 기록한 KBO리그 사상 최고 기록(160.1㎞)에 못지 않은 임팩트였다.
 
김서현은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으나 안정적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재일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김태군을 2루 뜬공,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연속 무실점 경기를 4경기로 늘렸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호투(4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와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린 노시환의 활약으로 한화는 4-0으로 승리했다. 9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8위 키움 히어로즈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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