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파티’ 마린 핀란드 총리, 총선 패배 후 결혼생활도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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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파티'로 유명세를 치른 산나 마린(37) 핀란드 총리가 총선 패배로 낙마한 데 이어 부부생활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린 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남편과 합의 이혼을 신청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지단달 실시된 총선에서 마린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은 19.9%의 득표율로 중도우파 국민연합당(20.8%), 극우성향의 핀란드인당(20.1%)에 이어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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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파티’로 유명세를 치른 산나 마린(37) 핀란드 총리가 총선 패배로 낙마한 데 이어 부부생활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린 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남편과 합의 이혼을 신청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는 함께 이혼 신청을 냈다”면서 “우리가 함께 한 19년, 그리고 우리의 사랑하는 딸을 얻은 데 감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가장 가까운 친구이며, 서로에게 멋지며, 사랑이 넘치는 부모”라면서 “우리는 가족으로서, 또 둘이서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린 전 총리는 2019년 12월 34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총리에 취임했다. 이듬해 8월 16년 된 연인인 동갑내기 축구선수이자 사업가인 남편과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둘 사이엔 다섯살배기 딸을 두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적절히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도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으며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함께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 인사 20여 명과 함께 '하우스 파티'를 벌이며 격정적으로 춤을 춘 영상이 유포돼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마약복용 의혹으로까지 번지자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마약 검사를 자청했다. 음성 판정과 함께 업무 태만이 아니라는 공식 조사결과를 받았다.
이후로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얼마 뒤 유출된 두 번째 동영상에선 남성 가수가 마린 총리의 목에 입을 맞추는 듯한 모습을 보여 불륜설까지 제기됐다. 이에 총리 측과 해당 가수는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지단달 실시된 총선에서 마린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은 19.9%의 득표율로 중도우파 국민연합당(20.8%), 극우성향의 핀란드인당(20.1%)에 이어 3위에 그쳤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경기침체 경고등이 커진 상황에서 야당의 공세를 이기지 못했다. 이로써 마린 총리는 차기 정부구성이 완료되면 총리 자리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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