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변 "보수언론인 인민재판식 사찰·징계·해고…연합뉴스 前경영진 고발" [미디어 브리핑]

김남하 2023. 5. 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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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연합뉴스 소속 보수성향 언론인들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경영진으로부터 적폐 언론인으로 지목돼 징계처분을 받았다며 "이들을 대리해 경영진을 근로기준법 위반, 불법적 사찰 및 징계조직 운영 등의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11일 한변은 성명을 통해 "경영진은 불법적인 임의기구를 만들어 보수 성향 언론인들을 인민재판식으로 사찰, 해고했다"며 "조성부 前 연합뉴스 사장과 이병로 前 연합뉴스 부사장, 이희용 前 언론진흥재단 경영본부장 등을 고소, 고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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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회라는 불법 임의기구 만들어 보수 성향 언론인들 해고…언론자유 크게 후퇴"
"황두형, '대한민국은 헬조선' 기사 삭제했다고 4개월 정직…뉴스 가치 판단 다르다고 편집자 숙청"
"민주당,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공영방송 '언론적폐' 규정…당시 사장 퇴진계획 담은 내부문건 회람"
"해당 문건, 공식문건 아니라고 민주당 주장했지만…문건대로 공영언론사 경영진 일사천리 퇴진"
연합뉴스 전경. ⓒ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연합뉴스 소속 보수성향 언론인들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경영진으로부터 적폐 언론인으로 지목돼 징계처분을 받았다며 "이들을 대리해 경영진을 근로기준법 위반, 불법적 사찰 및 징계조직 운영 등의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11일 한변은 성명을 통해 "경영진은 불법적인 임의기구를 만들어 보수 성향 언론인들을 인민재판식으로 사찰, 해고했다"며 "조성부 前 연합뉴스 사장과 이병로 前 연합뉴스 부사장, 이희용 前 언론진흥재단 경영본부장 등을 고소, 고발했다"고 전했다.


한변은 "조성부 전 사장은 민주노총 산하 산업별노조인 전국언론노조의 지원을 받아 2018년 3월 연합뉴스 사장에 취임했고, 취임 직후인 5월 직권으로 혁신위원회라는 불법적인 임의기구를 만들어 연합뉴스 내 보수 성향의 언론인들을 인민재판식으로 사찰하고 해고하는 등 언론의 자유를 크게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연합뉴스 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보수 성향 언론인 색출과 징계를 주도한 대가로 언론진흥재단 경영본부장 자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희용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당시 적폐 언론인으로 지목된 황두형 전 연합뉴스 외국어 에디터의 경우 '대한민국은 헬조선'이라는 기사를 삭제했다는 이유로 4개월 정직의 중징계를 받았다"며 "사실과 양심에 근거해 뉴스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편집자의 고유 권한이고, 뉴스 가치에 대한 판단이 다르다는 이유로 정권이나 노조가 나서서 편집자를 숙청한 사례는 문명국가 어디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변은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8월 자당 소속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KBS, MBC 등 공영방송을 '언론적폐'로 규정하고, 당시 사장과 야당 측 이사진을 파렴치범으로 몰아 퇴진시킬 계획을 담은 내부 문건을 회람한 사실이 드러나 언론 장악을 모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문건이 공식문건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공영언론사 경영진 퇴진은 물론 문건에는 없었던 보수 성향 언론인 숙청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됨으로써, 정밀한 언론장악 문건을 만들어 실행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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