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 반대" 보건의료계 2차 연가투쟁…일부 단축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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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보건의료계 직역 단체들이 11일 2차 연가투쟁에 나섰다.
치과의사를 비롯해 의사들의 부분 휴진, 단축 진료 등으로 일부 환자들의 불편이 있었으나 대체로 큰 혼란은 없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 직역 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3일 1차 연가투쟁에 이어 이날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연가투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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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보건의료계 직역 단체들이 11일 2차 연가투쟁에 나섰다. 치과의사를 비롯해 의사들의 부분 휴진, 단축 진료 등으로 일부 환자들의 불편이 있었으나 대체로 큰 혼란은 없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 직역 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3일 1차 연가투쟁에 이어 이날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연가투쟁에 나섰다. 서울에서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투쟁은 소속 회원들이 연가 또는 단축진료를 하고 오후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집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2차 투쟁에는 치과의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대의원 총회에서 하루 휴진을 의결하며 이날 일부 치과의원들이 문을 닫고 동참했다. 이를 모르고 치과의원을 찾은 환자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다만 휴진 참여율이 높은 편은 아니어서 체감하는 불편은 크지 않았다.
의료연대는 이날 참여 규모를 4만여명으로 전망했다. 앞서 1차 때는 간호조무사 1만명을 포함해 2만명으로 추산했는데 규모가 더욱 커진 것이다. 연가투쟁에 참여한 간호조무사가 2만명으로 늘었고, 요양보호사·방사선사·보건의료정보관리사·응급구조사·임상병리사 등 직역을 비롯해 대학생 참여도 이어졌다.
의료연대는 릴레이 단식 투쟁과 1인 시위도 이어갔다. 이날 단식투쟁에 나선 강용수 대한응급구조사협회장은 "우리는 끝까지 의료악법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며 "의료악법의 비정상적인 추진 과정 등을 정상으로 돌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끝까지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대로 간호계는 맞불 집회와 단식에 나서며 조속한 법 공포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비롯한 대표자 5명은 지난 9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고,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국제간호사의 날 기념을 겸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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