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바흐무트서 대반격…"러 최정예 72여단 2개 대대 궤멸"

이한나 2023. 5. 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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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이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면서 최대 2㎞가량 밀어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10일(현지시간)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 있던 러시아 부대들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2km 이상 후퇴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르스키 사령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부대 교체 투입 중 해당 작전을 수행해 러시아 전선의 약한 고리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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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용병수장 프리고진 "점령지 3㎢ 포기…전투원 500명 사망"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격전에 초토화한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이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면서 최대 2㎞가량 밀어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10일(현지시간)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 있던 러시아 부대들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2km 이상 후퇴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영토병합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장악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지난해 11월부터 대공세를 이어 온 곳이다.


시르스키 사령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부대 교체 투입 중 해당 작전을 수행해 러시아 전선의 약한 고리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바흐무트에서 일부 주둔지를 포기했다는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언급을 뒷받침한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 9일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고 있다며 "제72여단은 점령지 3㎢를 버렸고 우리 전투원도 500명 가량을 잃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의용대 '아조우 대대'가 조직한 제3독립강습여단도 프리고진의 주장을 시인했다. 제3강습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제72여단이 전략요충지인 바흐무트 전선에서 외곽으로 철수했다"며 "러시아군 시체 500구가 남겨졌다는 프리고진의 보고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아조우연대의 안드리 빌레츠키는 "실제로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 제72 여단 예하 6대대와 7대대가 거의 전멸했고 정보부대도 격파당했다"며 "러시아군이 사용하던 전투차량 다수가 파괴되고 병력 상당수도 포로로 잡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72여단을 격퇴하는데 성공한 작전에 대해 "폭 3km, 깊이 2.6km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이뤄졌으며 러시아 점령군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고 덧붙였다.


NYT는 러시아군의 퇴각이 사실로 확인되면 2개월 전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핵심 보급로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한 이래 가장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바흐무트를 둘러싼 전투가 우크라이나가 예고해온 '대반격'의 일환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황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보스니아TV 방송과 인터뷰에서 "매우 어려운 작전이지만서도 1년 내 특정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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