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항 무안군 이전 사실상 ‘파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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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이 전남도와 광주시가 상생을 내세워 추진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 약속이 5년 만에 사실상 파기되면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공동발표문 낭독 뒤 2018년 광주시와 전남도·무안군 간의 민간공항 이전 3자 협약에 대해 "사실상 파기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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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 이전, 무안 전 군민 ‘결사반대’ 입장 이어가
전남 무안군이 전남도와 광주시가 상생을 내세워 추진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 약속이 5년 만에 사실상 파기되면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광주에서 회동을 갖고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양 시도가 적극 협력기로 합의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이전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정하고, 소음 문제·이주대책·지역발전대책 등을 협의해 유치 예상 지역에서 설명회 및 공청회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공동발표문 낭독 뒤 2018년 광주시와 전남도·무안군 간의 민간공항 이전 3자 협약에 대해 “사실상 파기된 것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때 민간공항을 우선해 전남도에 보내면 군 공항 문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그런 취지였다. 그 뒤 광주시에서 군 공항 문제가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민간공항을 보낼 수 없다고 했다”며 “사실상 협약은 파기된 거나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공항 문제는 별도 논의키로 하면서 지난 2018년 합의했던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은 사실상 폐기를 선언했다.
이에 무안군은 11일 공식 발표한 입장문에서 “협약 당사자인 무안군을 배제한 채 양 시·도가 협약을 파기한 것처럼 공식화 한 데 대해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 대단히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군 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어떠한 약속도 신뢰할 수 없으며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무안 전 군민은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오환주 기자 ohj135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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