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행+잔류한다는데, 옆에서 난리 “이적 두려워하지 마”

김희웅 2023. 5. 11. 17: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30)은 줄곧 토트넘에서만 13년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커리어 초기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토트넘과 13년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실력은 내로라하는 빅클럽에 갈 만큼 출중하다. 이적시장이 다가올 때마다 그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시도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축구인들은 케인에게 이적을 추천한다. 기량은 톱클래스지만, 우승 경험이 단 한 차례도 없기 때문이다. 케인도 과거 우승 열망을 드러낸 뒤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되기도 했는데, 토트넘의 완강한 태도에 이적이 무산됐다. 

비교적 최근에는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도리어 잔류 의지를 드러내는 인터뷰를 했다. 그는 지난 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 나가서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나는 어떤 대회든 축구 경기를 하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어떤 대회에 출전하든 무시할 수 없다”며 “UECL에 진출해 우승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발언이 잔류를 시사한다고 해석되고 있다.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많은 축구인이 토트넘을 떠나지 못하는 케인을 보며 제 일처럼 안타까워한다. 11일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 전설 마르셀 드사이는 최근 비인 스포츠를 통해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도 토트넘의 상황은 같았다. 리더십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를 예로 들며 이적을 추천했다. 드사이는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과 다른 유형의 클럽으로 이적했다. 트로피, 언어, 문화 등 다른 무언가를 마주하고 다른 무언가를 성취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며 “축구를 마친 후에도 간직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 케인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밝힌 것처럼 더 나은 리더십을 (토트넘에) 가져오거나 이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려워하지 말라. 토트넘 이후의 삶이 있다. 이것이 내가 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강조했다.

드사이는 FC낭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이상 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알가라파 SC, 카타르 SC(이상 카타르)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