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생성형 AI, 시대적 흐름… 방향 제시할 것”

송태화 2023. 5. 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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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G7 의장국으로서 책임 있는 형태로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논의를 주도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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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방문을 위해 지난 7일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인사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G7 의장국으로서 책임 있는 형태로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논의를 주도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적·윤리적 문제, 진실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험성 등 여러 논란 속에서도 생성형 AI의 활용은 시대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단언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적절한 수준의 규제 방안을 마련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AI 규제를 위한 법·제도를 만들고 있는 일부 유럽연합(EU) 국가와 다른 정책 방향이다.

기시다 총리는 “일부 국가에서는 금지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지만 흐름을 막기 매우 어렵다”며 “폐해를 막기 위한 규칙을 마련하겠다. 국제적 규칙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G7 정상회의 기간 열기로 한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은 두 달여 동안 세 차례 회담하는 것으로 한·일 관계 정상화가 완전히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 협상 중인 부채 한도 상향 문제로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해 최종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 “온라인으로 회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바이든 대통령의 불참을 전제로 한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직접적 언급을 삼갔다. 대신 “북한에 대한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온라인 회담도) 중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일본 정부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국과 인도 등 8개 초대국 정상도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G7 정상은 이곳 방문이 확정돼 있으며, G7 초대국 정상도 자료관을 방문하게 해 핵 군축의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린다는 게 일본 정부의 구상이다.

교도통신도 “기시다 총리가 안내를 맡아 21일을 축으로 (방문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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