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 사태' 라덕연 측근 2명도 구속영장 청구

황기현 2023. 5. 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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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 측근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라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변모 씨와 안모 씨에게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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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측근들, '큰손·고액' 투자자 모집 역할…9일 체포
라덕연과 함께 통정매매 수법으로 여러 종목 주가 띄운 혐의
라덕연 구속여부는 이르면 11일 밤 결정
SG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H투자자문사 라덕연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 측근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라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변모 씨와 안모 씨에게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변 씨는 H사를 총괄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전직 프로골퍼인 안 씨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큰손 투자자를 모으는 역할을 했다고 검찰은 의심한다. 검찰은 지난 9일 라 대표와 측근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와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앞서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먼저 영장이 청구된 라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1일 밤 결정될 전망이다.


라 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면서 "시세조종 인정하느냐", "자금세탁 용도로 여러 법인을 만들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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