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인가' 타티스 주니어, 160.9㎞/h 홈 송구로 주자 '저격'
배중현 2023. 5. 11. 17:02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포알' 송구로 주자를 잡아냈다.
타티스 주니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3-4 패배. 최근 7경기 타율이 0.212(33타수 7안타)에 머무르면서 시즌 타율도 0.266까지 떨어졌다.
타석에서의 부진, 팀 패배 속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0-2로 뒤진 3회 말 2사 2루에서 나온 알렉스 키릴로프의 우전 안타 때 멋진 홈 송구로 2루 주자 카를로스 코레아를 홈에서 잡아냈다. 포수 브렛 설리반의 태그도 매끄러웠는데 일품은 정확하고 빠른 송구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가 100마일(160.9㎞/h)로 기록됐다. 올해 MLB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외야 어시스트엿다‘며 ’스탯캐스트가 추적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샌디에이고 외야수에서 이보다 더 빨랐던 건 2017년 헌터 렌프(100.3마일·161.4㎞/h)로 한 명뿐'이라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팬에게 애증의 존재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빠르게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고 2021시즌에 앞서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4515억원) 장기 계약하며 빅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2020년과 2021년에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8월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징계 기간 또 다른 올스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 공백을 채웠다. 지난달 21일 복귀한 타티스 주니어는 줄곧 유격수가 아닌 우익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미네소타전 강력한 홈 송구로 '강한 어깨'를 과시했다. 재능은 '재능'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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