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저격한 오재원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

박찬호 해설 스타일 지적 후 누리꾼들과 설전

박찬호를 공개 저격한 오재원. 덴 매거진 유튜브 화면 캡처

두산 출신 오재원 SPOTV 해설위원이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공개 저격해 눈길을 모았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를 비판했다.

그는 야구 해설과 관련해 설명을 이어가던 중 “저는 코리안특급(박찬호)을 너무 싫어한다”며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그 분을 응원했던 감사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일반인이니까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말을 이어 간 오재원은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 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 본적도 없는 것 같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구체적으로 오재원은 “청취자들과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는 게 해설의 목적”이라며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저 수비 정말 아쉬웠다’ ‘지금 저 타격은 정말 아쉬웠다’ 이런 말을 정말 너무 쉽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식의 말들은 자기가 본 것이고, 그런 무책임한 말들로 오해가 쌓이고 그게 이미지가 돼 버린다. 그런 게 정말 싫었다”고 덧붙였다.

오재원은 SNS에서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팬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오재원과 박찬호는 앞서 한 차례 악연이 있다.

2014년 9월 박찬호는 대만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전 도중 오재원이 타석이 들어가자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국내로 복귀해 한화에서 뛰던 시절 오재원과의 승부에서 몸 맞는 공에 대한 시비를 언급했다.

박찬호는 해설 도중 “풀카운트 승부였는데 오재원이 땅볼을 쳤다. 발에 공에 맞았다고 우겨 파울로 인정됐다”며 “안 맞은 공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해당 발언을 두고 오재원은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 박찬호의 발언을 듣고 잠을 못 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