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팔레스타인 반격…이틀 간 25명 사망

이한나 2023. 5. 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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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이틀째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는 로켓 수백 발을 쏘는 등 양측 교전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주에 있는 PIJ 조직 기지의 로켓 및 박격포 발사대 등 100여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 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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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슬라믹 지하드 기지 100여곳 목표물 타격"
"가자지구서 270여발 로켓 반격…3발 제외 방공망 요격"
가가지구 "여자아이 포함 10명 사망…부상 76명"
이번 교전, 이슬라믹 지하드 고위인사 사망이 촉발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로트의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에 요격되고 있다.ⓒ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이틀째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는 로켓 수백 발을 쏘는 등 양측 교전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주에 있는 PIJ 조직 기지의 로켓 및 박격포 발사대 등 100여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새벽 가자지구 남부 셰이크 하마드 지역의 건물을 타격해 PIJ의 로켓부대 사령관 알리 하산 무함마드 갈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 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까지 날아가는 중거리 로켓도 발사됐다. 전날부터 PIJ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로켓은 500여발 정도로 추산된다.


대부분의 로켓은 이스라엘군의 저고도 방공망에 요격됐지만 일부는 분리장벽을 넘어 이스라엘에 떨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총 270여 발의 로켓이 발사됐지만 자국 영토에 떨어진 것은 3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 이외에 중장거리 미사일 방어용 신형 방공망인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를 처음으로 동원해 팔레스타인 로켓을 차단했다고도 발표했다.


스데로트에서는 로켓포탄이 주택을 직격했고, 니림 키부츠에서는 유치원 지붕에 떨어지기도 했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폭격으로 15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10여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틀 간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64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추가 집계된 사망자는 어린아이 등 민간인 6명과 극좌파 무장 조직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 대원 4명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가자지구의 PIJ 시설을 공격했다. 전날 새벽과 저녁 두 차례 이어진 이스라엘 공습으로 PIJ 사령관 3명을 포함해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가자지구의 로켓 발사 주체는 PIJ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IJ는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인 무슬림형제단의 분파로 이-팔 영토분쟁 속 이스라엘과의 타협을 통한 평화 협상에 저항하는 무장세력이다.


이번 공습은 지난 2월 테러 혐의로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후 단식으로 사망한 PIJ의 고위급 인사 카데르 아드난의 죽음에서 촉발됐다. 당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100여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남부지역 시장들과 회의에서 "현재 진행중인 작전을 확장해 언제든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넓힐 수 있다"고 가자지구 추가 공격을 시사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PIJ는 이집트의 중재로 이날 밤 9시부터 휴전에 들어가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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