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 이용 학부모에 물으니... 96%가 운영중단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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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망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게 예산삭감 피해를 입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지난 4월 어린이집 등 위수탁 운영종료를 밝힌 가운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이용하는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운영중단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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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세아 기자]
"저희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공적돌봄 정상화는 어린이집 지속운영,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삭감예산 원상회복입니다. 시민의 명령입니다, 어린이집 지속운영과 삭감예산 원상회복을 약속하십시오.
(...중략...)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망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중단이니 예산삭감이니 이상한 일 그만 벌이시고 우리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만족하는 돌봄서비스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학부모 발언 중)
▲ 11일 열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이용자 수요조사 결과발표 및 지속운영 촉구 기자회견'에 학부모들이 피켓을 들고 참여한 모습. |
ⓒ 공공운수노조 |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게 예산삭감 피해를 입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지난 4월 어린이집 등 위수탁 운영종료를 밝힌 가운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이용하는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운영중단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오전 서울시의회 별관 기자회견실에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와 박유진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이용 학부모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발표 외에도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이용자, 노동자, 연대단위의 발언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가 든 피켓을 들고있는 중구직영돌봄 어린이집 폐지반대 비상대책위 학부모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이용자 학부모 |
ⓒ 공공운수노조 |
이날 공개된 설문의 주요 내용으로 '민간 어린이집보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어린이집 돌봄서비스가 더 나은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98.1%(318명)가 '그렇다'라고 답해 민간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어린이집 운영중단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96%(311명)가 반대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즉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운영중단 위기를 맞은 현 상황에 대한 압도적 반대 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영유아 돌봄사업에 있어서 서울시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97.5%(316명)가 '그렇다'고 답해 돌봄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에 대해서도 강하게 요구했다.
▲ 기자회견 모습 |
ⓒ 공공운수노조 |
발언에 나선 정치하는엄마들 박민아 공동대표는 "양육자로서 사회서비스원의 어린이집이 위탁종료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자리에 나왔습니다. 공적돌봄은 반드시 강화되어야 하고 확대되어야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참여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자구책이 부모들과 노동자 모두에게 고통을 주는 '자멸책'이라고 비판하면서, "서울시를 보육특별시로 만들겠다는 선언은 서사원(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정상적으로 돌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서사원 소속 어린이집 학부모님들의 수요와 만족도 조사를 경청하라"라고 요구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이용하는 학부모를 비롯해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이용하지 않는 학부모들조차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운영중단 사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현 사태에 대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입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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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사회복지 전문 미디어 <웰페어이슈>에도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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