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기념행사서 '윤석열 퇴진' 구호 나온다

김형호 2023. 5.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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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추모 주간 광주광역시에서 윤석열 정권을 성토하는 각종 시국 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특히 이번 주말인 13일 광주 금남로에서 펼쳐질 5·18 정신 계승 범국민대회와 대학생 촛불문화제, 전국 노동자 대회에서는 이명박·박근혜정부 이후 처음으로 5·18 기념행사에서 '정권 퇴진'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5·18 행사위)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금남로 특설무대에서 5·18 정신 계승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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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정권 이후 처음…13일 금남로서 범국민대회, 대학생촛불문화제, 노동자대회

[김형호 기자]

 13일 광주 금남로에서 개최되는 5·18 정신 계승 범국민대회 포스터
ⓒ 5·18 행사위
5·18민주화운동 추모 주간 광주광역시에서 윤석열 정권을 성토하는 각종 시국 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특히 이번 주말인 13일 광주 금남로에서 펼쳐질 5·18 정신 계승 범국민대회와 대학생 촛불문화제, 전국 노동자 대회에서는 이명박·박근혜정부 이후 처음으로 5·18 기념행사에서 '정권 퇴진'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5·18 행사위)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금남로 특설무대에서 5·18 정신 계승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행사 주최와 주관은 각각 5·18행사위와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다. 광주와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기구다.

5·18 범국민대회는 80년 5월 옛전남도청 앞에서 이뤄진 '민주수호 궐기대회'를 계승하는 행사로 매년 5월 금남로에서 개최됐다.

시·도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온 2000~3000명의 국민 참여 속에 진행될 것으로 주관단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주관단체 측은 이번 대회에서 오월 정신을 왜곡하며 역사와 정의를 부정하는 세력에 맞서 역사 정의 실현 의지를 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퇴행적 반역사, 반민주, 반평화 폭주를 저지하고 정치적으로 심판하자는 국민적 요구도 담아내기로 했다고 주관단체 측은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민심을 행사에 담아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시민들은 발언대에 올라 윤석열 정권 퇴진, 불평등 양극화 해결, 국민 주권 수호, 분단 극복과 통일을 외칠 것이라고 주관단체 측은 전했다.

범국민대회에 앞서 오후 3시부터 금남로 무대에선 5·18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정권 규탄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수사를 받던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분신 사망을 기점으로 대정부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13일 광주 금남로에서 5·18 기념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5·13 대학생시민 촛불문화제
ⓒ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같은 날 오후 7시 금남로에서는 대학생 대회가 열린다.

 5·18민중항쟁 43주년 기념 5·13 대학생 시민 촛불문화제로 학생들은 5·18정신 계승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기로 했다.

촛불문화제를 주관하는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촛불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17일 금남로에서 열리는 '오월시민난장'에서도 시국 관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잊지 말아요! 기억해요! 그리고 진실을 규명해요!'라는 제목의 행사는 이태원 참사 관련 프로그램이다.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광주전남지부가 준비한 행사로 이태원 참사 진실 알리기, 뱃지 나눔, 진실규명 서명운동 등이 예정돼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내용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일본 방사능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이 준비한 행사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현황 전시, 투기 저지 서명운동, 해녀들에게 메시지 쓰기 활동이 예정돼 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노동자 권리찾기 캠페인을 벌인다. 정부와 대립하는 노조는 노동자 권리찾기 안내, 노동조합 소개, 상담 등을 통해 노동자 민심에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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