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염경엽 감독이 나이트를 소환한 이유...정우영 투심 정석은 '낮은 제구'

안희수 2023. 5.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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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정우영이 구원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5.07/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기존 ‘셋업맨 듀오’ 정우영(24)과 이정용(27)의 분전을 바랐다. 

LG는 지난 10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오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11로 패했다. 1-0로 앞서고 있던 7회 초 수비에서 무려 9점을 내줬다. 불펜진이 무너졌다. 무사 3루에서 나선 정우영이 박찬혁에게 볼넷, 임병욱에게 중전 2루타,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았다. 최근 필승조 후보로 떠오른 유영찬도 주자가 많은 상황에서 이지영과 이정후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KT는 5연승에 실패했다. 

11일 키움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 등 부상으로 이탈한 투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정우영과 이정용이 살아나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새 얼굴) 박명근이나 유영찬이 성장해도 기존 필승조가 건재해야 뎁스(선수층)를 두껍게 만들어야 하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라고 했다. 타자와의 수 싸움, 승부해야 할 때와 피해야 할 때를 명확히 선을 긋는 단호한 결단도 당부했다. 

정우영은 리그 대표 셋업맨이다. 지난 시즌(2022)까지 통산 98홀드를 기록한 투수다. 하지만 올 시즌 시속 150㎞ 중반까지 나오던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이 무뎌졌다. 140㎞/h 중반에 그치고 있다. 

정우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치렀다. 시즌 준비에 문제가 생겼다는 시선이 있다. 유독 느린 슬라이드 스텝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구속이 떨어졌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현재 정우영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 필요한 건 제구력 향상이라고 봤다. 염 감독은 “10일 키움전 7회 임병욱에게 맞은 투심 패스트볼도 높았다. 투심 패스트볼을 자주 사용하는 선수들이 부진한 건 공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브랜든 나이트도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낮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다른 이유보다는 투구 밸런스가 흔들린 게 현재 정우영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라는 얘기였다. 

사령탑은 정우영의 성장을 바란다. 슬라이드 스텝은 언젠가 고쳐야 할 부분이었고,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 일변도로 인식되는 공 배합도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염 감독은 “아직 정우영은 젊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선수도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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