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2창군 수준 대대적 변화 있어야”… ‘우리 김관진 장관님’ 각별 예우

구자창 2023. 5. 11.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군의 운영 체계·소프트웨어·하드웨어에 대해 창군 수준의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제2의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을 만들어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육·해·공) 3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면서 각 군의 분산된 전력 능력을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략사령부 창설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군의 지휘통제체계도 최적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왼쪽에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가슴에 손을 얹은 채 국기에 경례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군의 운영 체계·소프트웨어·하드웨어에 대해 창군 수준의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제2의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을 만들어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전략사령부’ 창설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다.

국방혁신위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대통령령에 근거해 신설된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다.

윤 대통령은 국방혁신위 신설 배경과 관련해 “(대통령) 취임 후 국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맡아보니 개혁과 변화가 정말 시급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작년 하반기에 에릭 슈밋 전 구글 CEO가 위원장으로 있는 미국의 국방혁신자문위원회를 한번 벤치마킹 해봤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 혁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압도적 대응 역량을 갖추고, 효율적인 군 구조로 탈바꿈해,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감히 싸움을 걸어오지 못하게 하는 강군으로 우리 군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정찰 감시와 분석 능력,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초정밀 고위력 타격능력, 복합·다층적인 대공 방어능력을 충실하게 확보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북한의 이런 도발 심리를 사전에 억제할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략사령부’ 창설을 제시했다.

군은 합동참모본부의 ‘핵·WMD 대응본부’를 확대해 이르면 내년 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육·해·공) 3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면서 각 군의 분산된 전력 능력을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략사령부 창설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군의 지휘통제체계도 최적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드론·로봇 등 유·무인체계를 복합적으로 운영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부대 구조와 작전 수행 개념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군을 선택한 청년들이 군 복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혁신위는 위원장인 윤 대통령을 포함해 당연직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그리고 민간위원 8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관진 전 장관이 위원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을 국방혁신위 직제에 따로 없는 ‘부위원장’으로 호칭하며 위원장석 바로 옆에 앉게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존경받는 군 원로이신 우리 김관진 장관님을 모시고 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며 김 전 장관을 각별히 예우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