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참여연대 주전으로 뛰다가 심판인 척"… "文정부 때 요직 차지"

최석진 2023. 5. 11.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윤석열 정부 1년 교체해야할 공직자' 1위로 발표한 참여연대에 대한 공세를 이틀째 이어갔다.

11일 한 장관은 입장문을 내고 "'참여연대정부'라고까지 불렸던 지난 민주당 정권 5년 내내, 참여연대가 순번 정해 번호표 뽑듯 권력요직을 차지하면서 권력에 참여하고 권력과 연대해 온 것을 국민들께서 생생히 기억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윤석열 정부 1년 교체해야할 공직자' 1위로 발표한 참여연대에 대한 공세를 이틀째 이어갔다.

11일 한 장관은 입장문을 내고 "'참여연대정부'라고까지 불렸던 지난 민주당 정권 5년 내내, 참여연대가 순번 정해 번호표 뽑듯 권력요직을 차지하면서 권력에 참여하고 권력과 연대해 온 것을 국민들께서 생생히 기억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는 "참여연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들을 한번만 세어본다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지금처럼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 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라며 "5년 내내 한쪽 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 한다고 국민들께서 속지 않으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박원순 전 시장 다큐 같은 건에는 한마디도 안 하는 걸 보면, 앞으로 공정한 심판을 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한 장관의 입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다시 한 장관을 저격한 참여연대의 추가 입장 발표에 대한 답변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날 추가 입장문을 통해 "장관이든, 누구든 시민단체를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만,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장관을 비판했다.

특히 "더 이상 한 장관의 법무부를 공정한 국가기구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참여연대는 검찰권력을 감시하고 사법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