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첨단 바이오 기업, 해외진출 지원…한·미·일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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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일본의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방문해 양국의 첨단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의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를 찾아 "지난 4월 합의된 한·미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력과 연계해 한·미·일 바이오 클러스터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역량을 갖춘 바이오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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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 인프라, 인허가 컨설팅 등 협업 논의
신약개발 경험 많은 일본…해외 진출 교두보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일본의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방문해 양국의 첨단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의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를 찾아 "지난 4월 합의된 한·미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력과 연계해 한·미·일 바이오 클러스터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역량을 갖춘 바이오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는 글로벌 기업 다케다제약이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자체 연구센터를 대학, 외부 기업 등에 개방해 조성한 혁신 클러스터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일본 내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다케다제약에서 독립해 자율성을 갖춘 바이오 기술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기부와 아이파크 측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환경에서 임상에 도전하고, 신약 개발 경험이 많은 일본 제약기업과 협업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8일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방안' 발표에 따른 첫 번째 공식 행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실증거점을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돼있다.
향후 아이파크 인스티튜트가 해외 실증거점으로 지정으로 지정된다면 국내 첨단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은 아이파크에 구축된 배양실, 화학물질 실험실, 공유 실험실 등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후지모토 토시오 대표 등 관계자들과 함께 양국의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력을 논의했다.
양측은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상호 인프라 활용지원, 인허가 컨설팅,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 등의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안건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중점 협력 대상인 첨단바이오 분야는 줄기세포, 세포유전자 등 살아있는 세포를 원료로 하는 치료나 의약품 등을 일컫는 산업이다. 매년 5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바이오 분야에서도 희귀·난치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유망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 측은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한국의 첨단 디지털 분야 스타트업과 일본 제약기업 간 협력에도 관심을 보였다. 일본에서의 임상 결과는 미국에서도 상당 부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아이파크와의 협력은 미국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후지모토 대표는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들에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은 양국 바이오 분야의 혁신뿐 아니라 청년들의 활발한 교류에도 기여하고, 인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막대한 자금과 장기간의 개발이 필요한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의 실효적인 지원을 위해선 연구개발(R&D) 등 재정지원과 함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개발과 사업을 위한 글로벌 혁신 주체와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의 전주기 지원 기반 조성을 위해 'K-바이오 랩허브' 구축방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시 K-바이오 랩허브의 롤 모델 격인 '보스턴 랩센트럴'과 성공 노하우 공유, 교류 활동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미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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