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동산 거래, 작년 3분기 수준 회복… 아파트가 주도

강창욱 2023. 5. 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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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가 다시 늘며 지난해 3분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플래닛이 11일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3만6406건으로 지난해 4분기 20만4666건 대비 15.5% 증가했다.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거래액은 2020년 4분기를 고점으로 지난해 4분기까지 추세적으로 감소했다.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만3669건으로 직전 분기 4만7035건 대비 77.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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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전 분기 대비 200% 넘게 증가
전년 대비 배 가까이 늘어… 세종·인천 반등 뚜렷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가 다시 늘며 지난해 3분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빌딩과 빌라 등 대부분 거래가 부진했지만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면서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부동산플래닛이 11일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3만6406건으로 지난해 4분기 20만4666건 대비 15.5% 증가했다. 매매거래액은 같은 기간 50조8054억원에서 64조59억원으로 26.0% 늘었다.

1분기 거래량과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 23만6664건, 64조771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거래액은 2020년 4분기를 고점으로 지난해 4분기까지 추세적으로 감소했다.

이번 반등을 시작으로 증가세를 이어갈지, 다시 주저앉아 지난해 4분기 저점 기록을 깨고 더 내려갈지는 불투명하다. 1분기 거래량과 거래액을 전년 동기 31만3863건, 90조7543억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각각 24.7%, 29.5% 적은 수준이다. 부동산플래닛은 “온전한 부동산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 거래 반등을 주도한 건 아파트였다.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만3669건으로 직전 분기 4만7035건 대비 77.9% 늘었다. 거래액은 13조9083억원에서 31조7505억원으로 128.3% 증가했다. 거래량과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13.1%, 48.7% 늘었다.

지역별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서울이 직전 분기 대비 가장 큰 폭인 204.6% 늘었다. 경기(138.8%) 세종(117.3%) 인천(116.3%)도 배 이상 늘고 대구(80.1%) 등 나머지 13개 광역시·도 역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액 증가폭도 서울이 250.8%로 압도적이었다. 경기(167.8%) 인천(135.5%) 세종(129.9%) 대전(98.9%) 등 다른 지역도 모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아파트 거래량 증가폭은 세종(121.2%)이 가장 컸다. 이어 인천과 서울이 각각 108.4%, 96.1% 늘었다. 세종과 함께 일찍 ‘거래 절벽’을 맞았던 대구는 전년 동기 대비 72.9% 늘었다. 경기는 69.0% 증가했다. 거래액 증가폭은 인천(146.2%) 세종(123.3%) 대구(101.7%) 서울(97.3%) 경기(77.5%) 등의 순이었다.

올해 1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2698건으로 지난해 4분기 2800건 대비 3.6% 감소했다. 이 기간 거래액은 7조6484억원에서 4조6570억원으로 39.1%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1분기 부동산 시장은 여러 지표의 등락이 교차하며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시기였다”며 “정부의 대대적 규제 완화 대책에 금리도 안정세에 접어들자 아파트가 먼저 턴어라운드(호전)하며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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