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6월부터 코로나 일상적 감염관리체계 전환

WHO·정부 대응 조정 따라 자체 대응계획 수립, 3단계 대응

인천시의 코로나19 대응이 오는 6월 1일부터 일상적 감염관리체계로 전환된다.

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우리나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상황 조정에 따라 시민들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위기 단계 조정에 따른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WHO는 지난 5일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지난 2020년 선포 이후 3년 4개월 만에 해제한다고 발표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오는 6월 1일을 기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키로 결정했다.

시도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일상적 감염관리체계로 전환하고 1~3단계까지 나눠 단계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1단계(위기 단계 하향 및 방역 조치 전환 준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운영하되 확진자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격리 기간을 5일 권고로 전환한다. 의료기관·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마스트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2단계(감염병 등급 2→4등급 조정)는 방역대책반이 중심이 돼 지정의료기관이 아닌 일반의료기관 전체에서 진료 가능하며 선별진료소 운영도 종료하고 3단계(상시적 감염병 관리단계 전환)는 상시적 감염병 관리체계로 완전히 전환돼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고위험군 예방접종 등에 집중하게 된다.

코로나19 지정병상 운영도 바꿔 1단계로 병상수는 전담병상 48병상, 특수병상(소아·분만 등) 9병상으로 조정하며 2단계로는 지정병상 운영 및 배정을 종료하고 자율 입원을 위한 271병상을 운영한다.

시는 대응 3단계 이후 코로나19가 재유행하거나 신종 변이가 발생할 경우 감시체계 강화,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한 진단 검사 확대, 선제적 의료 대응 준비, 위기 대응 역량 강화 등 대응체계를 즉시 재가동할 방침이다.

시 김석철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관문 도시로 신종 감염병 해외유입 위험이 높은 만큼 감염병 대응 대비가 어느 지역보다 중요하다”며 “신종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대응해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청 전경ⓒ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