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22.4% 급감…부동산 매각·비용 증가 영향

정길준 2023. 5.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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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KT 광화문 사옥

KT가 일회성 비용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비용 상승 압박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T는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4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2.6% 늘어난 6조4437억원이다.

KT는 지난해 1분기 마포 솔루션 센터를 746억원에 매각하며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로 확 뛴 바 있다. 물가 상승으로 전국 단위의 인프라와 지점 관리에 드는 비용도 크게 늘었다.

다만 KT는 매출 측면에서 유·무선 서비스와 신사업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봤다.

유·무선 사업의 경우 5G 가입자가 894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5%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가입자를 중심의 꾸준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의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B2B(기업 간 거래) 고객 대상 통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1% 성장했다.

기업인터넷 사업은 대형 CP(콘텐츠제공사)와 공공기관에 대응해 전년 동기 대비 3.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B2C(기업-소비자 거래) 플랫폼 사업 중 IPTV 사업은 국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과의 제휴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으로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2.8%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KT는 하루빨리 경영 공백을 해소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지난 4월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구성한 뒤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8월까지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도 견고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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