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박원순 다큐'에 "그만들 좀 해라…콘텐츠 자체가 2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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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개봉하는 가운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영화 상영 자체가 2차 가해라며 "인터뷰나 각종 콘텐츠의 존재 자체만으로 피해자에게 다시 더 큰 스트레스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의원은 "지금 (영화에) 성범죄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대목들도 있지 않나"라며 "성범죄 유무는 박원순 시장님 사망 때문에 확정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런 2차 가해가 자행될 게 뻔했기 때문에 피해자는 최소한의 법적 판단이라도 받아 둬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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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도 좋고 예술도 좋지만 인간 먼저 돼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개봉하는 가운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영화 상영 자체가 2차 가해라며 "인터뷰나 각종 콘텐츠의 존재 자체만으로 피해자에게 다시 더 큰 스트레스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만들 좀 하셨으면 좋겠다. 인권변호사였던 박 전 시장의 유지가 이런 것일 리가 있냐"며 "추모도 좋고 예술도 좋은데 먼저 인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지금 (영화에) 성범죄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대목들도 있지 않나"라며 "성범죄 유무는 박원순 시장님 사망 때문에 확정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런 2차 가해가 자행될 게 뻔했기 때문에 피해자는 최소한의 법적 판단이라도 받아 둬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온 게 지금 국가인권위의 결정인 거고 인권위는 박원순 시장님의 성적 언동은 부하 직원에 대한 성적 대상화이며 성희롱이라고 결정을 했다"며 "인권위 결정이 있은 후에 피해자는 '이제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모든 의문 제기를 전부 2차 가해로 내몰지는 말아라'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때 피해자에게 가해진 건 집단 린치였다"며 "지금 그 다큐 만든 분들은 그때도 지금도 이 행정부 판단을 거부하는 내용으로 주장을 하고 계시지 않았나. 그런 콘텐츠를 생산하면 그 밑에 또 주옥같은 댓글들이 달릴 거고, 그걸 피해자가 본다고 생각을 해보라"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류 의원은 "왜 도대체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판단이 나와도 불복을 하시는지 너무 답답하다"며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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