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베팅 사이트 논란' 김태륭 분석관, 결국 수원과 계약 해지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이 김태륭 분석관과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은 11일 "김태륭 분석관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김 분석관은 최근 모 축구정보사이트에 본인 명의로 된 정보가 게재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감독과 구단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발표했다.

수원은 지난 8일 김병수 신임 감독의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을 밝힌 바 있다. 주승진 스카우터가 수석코치로, 오장은 코치, 주닝요 코치는 유임했다. U15팀에서 골키퍼 코치직을 수행 중인 신화용 코치도 1군으로 합류했다.

김태륭 분석관을 보강해 기존 1명에서 2명 체제로 운영한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김병수호가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 김 분석관이 논란이 됐다. 사설 베팅 정보 사이트에 김태륭 분석관 이름으로 전력 분석 콘텐츠가 실린 것이었다. '병수볼은 제가 잘 아는 축구입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수원 관계자는 "이름이 도용됐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었다.

결국 김 분석관의 사임이 결정됐다. 수원은 "구단은 앞으로 스태프 선임에 앞서 보다 면밀한 검증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수원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