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상황에?" 백승건의 이 물음이 곧 성장의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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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철이 좀 든 것 같습니다."
백승건은 "19년, 20년보다는 마운드에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경기 운영에서는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군대를 갔다 오면 철이 든다고 하는데, 나도 이제 철이 좀 든 것 같다"고 웃으면서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이고, 잘하고 싶다. 기록적인 목표는 없다. 그냥 마운드 위에 올라가서 내 공 열심히 던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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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저도 이제 철이 좀 든 것 같습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SSG 랜더스 백승건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5패 이외의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올해, 데뷔 첫 홀드와 첫 승리를 기록하면서 의미 있는 기록들을 하나하나 작성하고 있다.
14일 NC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달성했던 백승건은 지난 7일 키움전에서 6-6 동점이던 10회초와, 7-6 한 점의 리드를 잡은 11회초 타이트한 상황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됐다.
백승건은 "10회에 올라갔을 때는 긴장이 돼서 마운드에서 다리가 좀 떨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왔는데, 11회 때는 괜찮았다"고 웃었다. 앞선 3경기에서는 그리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김원형 감독은 "승건이에게 못 막았으면 2군이었다고 했다. 살아남았으니까 할 수 있는 농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는데, 백승건은 "좀 덜컹했다"고 당시의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날 김원형 감독은 백승건의 씩씩한 모습을 봤다. 그리고 백승건은 10일 광주 KIA전에서 4-3, 한 점 차로 앞서 있는 5회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선두 박찬호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이후 땅볼로 주자 3루 위기까지 왔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짓고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전역 후 첫 시즌인 올해는 백승건에게 남다를 수밖에 없다. 비시즌에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김광현, 오원석 등 동료들과 미니캠프를 소화하는 등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철저한 준비를 했다. 백승건은 "캠프 때부터 준비하던 게 지금 나오는 것 같아서, 만족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앞선 경기가 그랬던 것처럼, 최근 SSG 벤치는 중요한 상황에서도 백승건을 믿고 기용하고 있다. 백승건은 "가끔씩은 '내가? 이 상황에?'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하긴 하는데, 던지라고 하시니까 열심히 던지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큰 점수 차일 때는 점수를 주는데 타이트한 상황에 올라가서 잘 던지고 있으니까 나도 왜 그런진 모르겠다. 아마 더 긴장하고 집중해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백승건은 "19년, 20년보다는 마운드에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경기 운영에서는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군대를 갔다 오면 철이 든다고 하는데, 나도 이제 철이 좀 든 것 같다"고 웃으면서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이고, 잘하고 싶다. 기록적인 목표는 없다. 그냥 마운드 위에 올라가서 내 공 열심히 던지겠다"고 전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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