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사태에 꼭 갔어야?…이복현 금감원장 해외 출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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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로 금융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은 가운데, 하필 이런 시기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해외 출장을 간 것에 대해 비난이 제기됐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훨씬 예전에 정무위 전체회의가 오늘 잡혀 있었다"며 "SG발 주가조작 사태가 심각한데 (금감원장이 정무위에) 통보도 없이 나간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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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원장 "이런 시기에 굉장히 유감"
여당 "주가 조작과 출장 무관, 비난 자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로 금융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은 가운데, 하필 이런 시기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해외 출장을 간 것에 대해 비난이 제기됐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이복현 원장의 불참에 대해 성토를 쏟아냈다. 현재 이복현 금감원장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8~10일 싱가포르, 11~12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한다. 출장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등도 함께한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훨씬 예전에 정무위 전체회의가 오늘 잡혀 있었다"며 "SG발 주가조작 사태가 심각한데 (금감원장이 정무위에) 통보도 없이 나간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금감원장이 해외IR 나간 것은 금감원 역사 이래 두 번째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 꼭 나갔어야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야당 간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감독기관장들과 함께 장시간 IR 행사를 나간 것은 아주 부적절하다"며 "빨리 들어오거나 해외 일정을 연기했어야 했다. 앞으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 검토 의견을 정무위에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금감원장은 상임위의 당연직 참석자가 아니다"라면서 "금감원장의 출장 계획이 위원장과 간사께 다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간사간) 합의돼야 참석하는데 (여야 합의가 안 됐는데 금감원장이) 참석 안 하는 것을 질타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맞섰다. 이어 "금감원장 출장이 훨씬 먼저 잡혀 있었다. 민간 금융기관과 함께하는 출장 계획이어서 바뀔 수 없어서 참석하지 않게 됐다"며 "주가조작과 이번 출장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금감원장이 해외 나간 건 외유성 출장은 아니다"며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대한민국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해외로 나간 걸 손뼉을 못 쳐줄 망정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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