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나 고메즈, 절친에게 손절당한 이유… '이 수술' 받고도 술 안 끊어

이해나 기자 2023. 5. 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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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31)가 친구에게 신장 이식 받은 후에도 술을 마셔 둘의 관계가 중단됐다고 보도됐다.

프란시아 레이사 아버지 엘 쿠퀴는 셀레나 고메즈가 신장 이식을 받은 후에도 술을 끊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계가 틀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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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이식을 받은 이후에도 술을 마시는 셀레나 고메즈./사진=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유명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31)가 친구에게 신장 이식 받은 후에도 술을 마셔 둘의 관계가 중단됐다고 보도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TMZ는 셀레나 고메즈와 프란시아 레이사는 2007년부터 친구로 지내왔으며 서로를 자매라 부를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지만 현재는 절교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프란시아 레이사는 셀레나 고메즈가 투병 중이던 2017년 그녀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그러나 신장 기증 1년 만에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프란시아 레이사 아버지 엘 쿠퀴는 셀레나 고메즈가 신장 이식을 받은 후에도 술을 끊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계가 틀어졌다고 말했다.

신장 이식 후 술을 마시면 신장 기능이 악화돼 이식된 신장 수명(평균 10~15년)이 짧아질 수 있다. 실제 2020년 음주가 신장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서울대 연구가 보고된 적 있다. 특히 술을 거의 매일 마시고 1회 음주량이 5잔 이상인 경우 신장 기능 악화 위험도가 2.19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술을 마시며 함께 먹는 안주가 짜고 매운 편이 많아 혈압을 올려 신장 내 혈관이 두꺼워지고 굳게 돼 신장 기능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신장 이식 후 음주는 심·뇌혈관 질환이 유발할 위험도 있다. 술을 마시면 총콜레스테롤,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해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지질이 과도하게 늘어나 혈관 벽에 쌓이는 질환이다. 이상지질혈증이 심해지면 달라 붙는 지질 때문에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굳는 동맥경화가 발생해 심혈관계 질환을 겪게 된다. 수술 후에는 이식된 신장이 우리 몸 면역체계로부터 공격받지 않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먹게 되는데, 면역이 약해진 상태에서 과음하면 탈수를 일으키거나 위·십이지장궤양이 걸리기 쉽고 면역억제제 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신장 이식 수술 후에는 영양 관리도 중요하다. 적절한 열량과 단백질 공급,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안정되게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육류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유제품도 저지방, 무지방 제품을 선택한다. 음식 조리법은 튀기는 것 대신 굽거나 삶는 방식이 좋고, 카놀라유로 조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카놀라유에는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이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올리브유도 식후 중성지방의 상승 속도를 늦추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켜 도움이 될 수 있다.

셀레나 고메즈(오른쪽)와 그에게 신장 이식을 해준 친구 프란시아 레이사./사진=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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