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6홈런 친 선수 맞아? 타율 1할대 최하위로 곤두박질
이형석 2023. 5. 11. 14:52
지난해 일본인 한 시즌 최다 56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NPB) 정규시즌에서도 부진하다.
무라카미는 지난 10일 일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193로 떨어졌다. 센트럴리그 규정 타석을 채운 30명 중 타격 최하위다. 타격 부문 29위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0.200)으로, 1할대 타율은 무라카미가 유일하다.
무라카미는 입단 5년 차이던 지난해 일본 무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엄청난 속도로 홈런을 추가, 결국 일본인 한 시즌 최다 56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트리플크라운(타율·타점·홈런 1위)을 차지하며 소속팀 야쿠르트를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NPB 100홈런과 150홈런을 최연소로 달성했고, 지난해 5연타석 홈런까지 쳤다. 당연히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큰 기대 속에 2023 WBC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러나 '사무라이 재팬'의 4번타자를 맡고 부진했다. 결국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에게 4번 타순을 내주고, 5~6번으로 떨어졌다. 대회 7경기에서 타율 0.231에 그쳤고, 홈런은 1개뿐이었다.
무라카미의 슬럼프는 일본 프로야구 개막 후 더욱더 극심하다.
무라카미는 개막 보름여가 지난 4월 16일부터 지난 8일까지 3주 동안 시즌 1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타율이 1할 4푼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9일 한신전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 0.200로 올랐으나, 하루 만에 다시 1할대로 떨어졌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장타력도 좋았지만 타율 1위(0.318)를 기록할 정도로 콘택트 능력도 갖췄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홈런은 4개, 타점 역시 18개에 그친다. 장타율은 지난해 0.710에서 올해 0.349로, 출루율은 0.458에서 0.346로 급감했다.
지난해 우승팀 야쿠르트도 중심 타자의 부진 속에 15승 16패, 승률 0.484(지난해 0.576)로 센트럴리그 4위에 그친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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