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휴~"…노원구, 구축단지 위주로 3주 연속 상승

노경조 2023. 5. 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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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서울 동남권 4개 자치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 밖에 노원구(0.05%)는 중계·하계동 중저가 및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동작구도 최근 2주 연속 보합을 그치고 0.02% 상승했다.

시·도별로 서울은 -0.11%에서 -0.07%로 하락폭이 줄었고, 세종은 0.10% 올라 3월 마지막 주 상승 전환 이후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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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용산 등 규제지역도 올라
세종 이어 인천도 하락 멈춰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서울 동남권 4개 자치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노원구와 용산구는 각각 3주,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세종에 이어 인천이 하락을 멈췄다.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해 5주 연속 낙폭이 둔화됐다.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지만, 지역별로 실거래가나 호가가 상승하는 단지가 생겨나면서 전체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특히 동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0.02%)와 강남구(0.01%)가 각각 4주, 3주 연속 올랐고, 송파(0.08%)·강동(0.02%)구는 하락 전환 일주일 만에 반등했다.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상승 거래가 발생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용산구도 0.01% 올랐다. 용산구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둘째주(0.01%)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로써 현재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의 집값이 모두 상승했다.

이 밖에 노원구(0.05%)는 중계·하계동 중저가 및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동작구도 최근 2주 연속 보합을 그치고 0.02% 상승했다. 성동구의 경우 지난해 5월 둘째주부터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1년 만에 보합 전환했다.

인천(0.00%)은 지난해 1월 마지막주(-0.04%)부터 15개월간 지속해온 하락을 멈췄다. 중구(0.08%)와 연수구(0.04%), 계양구(0.12%) 등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는 0.04% 하락해 전주(-0.09%) 대비 낙폭이 줄었다. 용인시 처인구(0.27%)는 국가산업단지 개발 호재 영향으로 7주 연속 올랐고, 수원시 영통구(0.16%)도 광교신도시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남시도 상승 전환(-0.02%→0.02%)했다. 광명시(0.16%)와 화성시(0.14%), 오산시(0.095), 평택시(0.08%), 하남시(0.15%) 등도 강세였다.

그 외 시·도별로는 세종(0.23%→0.39%)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셋값은 전국 기준 -0.13%에서 -0.11%로 낙폭이 둔화됐다. 시·도별로 서울은 -0.11%에서 -0.07%로 하락폭이 줄었고, 세종은 0.10% 올라 3월 마지막 주 상승 전환 이후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은 신규 입주예정 물량과 매물 적체 영향으로 하락세지만,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 문의가 증가하고 급매물 소진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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