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좀 한다’는 선교적 교회 운동가들 한자리에

손동준 2023. 5. 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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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의 내로라하는 '선교적 교회' 운동가들이 모여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교회 3.0', '파도를 타는 교회' 등의 저서를 통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콜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선교적 교회 운동의 이론과 실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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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새중앙교회, 내달 19~21일 제1회 프레시 콘퍼런스 개최
‘오가닉 처치’ 닐 콜 등 선교적 교회 운동가 20명 강사로 참여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선교적 교회’ 운동가들이 모여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다음 달 19~21일 평촌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제1회 프레시 콘퍼런스(FRESH Conference)가 열린다. 행사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선교적 교회 운동가 닐 콜(오가닉교회 운동 개척자), 데이브 깁슨(뉴송교회) 목사를 비롯해 이상훈(아메리카 에반젤리칼 유니버시티, AEU) 총장, 황덕영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메인 스피커로 나서는 콜 목사는 전 세계 50개 나라에서 ‘오가닉교회 네트워크’를 세운 개척자다. 오가닉교회는 건물이 아닌 관계를 중심으로 커피숍과 대학 캠퍼스, 기업 등 어디서나 교회가 일어나야 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교회 3.0’, ‘파도를 타는 교회’ 등의 저서를 통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콜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선교적 교회 운동의 이론과 실제를 소개한다.

선교적 교회 운동은, 선교를 교회의 여러 사역 가운데 하나가 아닌 본질로 인식하자는 제안이다. 북미에서 시작해 200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한국의 1세대 선교적 교회 운동가들을 비롯해, 관련 연구를 이어오고 있는 학자, 도시 사역과 청년 사역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목회자와 기업가 등이 세션 스피커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메인 스피커 중 한명인 이 총장은 “어느 한 명 꼽기 어려울 정도로 귀한 사역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며 “이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콘퍼런스를 중심으로 한국의 선교적 교회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행사가 열리는 새중앙교회는 2008년부터 고국을 찾은 선교사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등 선교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형교회가 어떻게 선교적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표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황 목사는 “교회가 선교적 사명을 잃어버리면 교회로서 작동할 수 없게 된다”며 “숫자도 중요하고 규모도 중요하고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초대교회가 가졌던, 주님께서 심어주신 교회의 선교적 DNA다. 이번 콘퍼런스는 선교적 DNA와 부르심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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