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자문위원회 "처방전 없이 사전 피임약 판매, 승인해야"

이슬비 기자 2023. 5. 11. 14: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올해 안에 처방 없이 피임약을 구입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10일(현지시각) 프랑스 제약업체 HRA 파마의 사전 피임약 '오필'(Opill)을 처방전 없이(OTC, Over-the-counter) 판매하도록 만장일치 권고했다.

HRA 파마의 요청이 최종 승인되면, 오필은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첫 사전 피임약이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올해 안에 처방 없이 피임약을 구입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사진=HRA 파마
미국에서 올해 안에 처방 없이 피임약을 구입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10일(현지시각) 프랑스 제약업체 HRA 파마의 사전 피임약 '오필'(Opill)을 처방전 없이(OTC, Over-the-counter) 판매하도록 만장일치 권고했다.

HRA 파마는 지난해 7월 오필을 처방전 없이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FDA에 요청했다.

FDA는 오는 2, 3분기 내 최종 승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따르는 건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지금까진 자문위원회의 결정이 큰 영향력을 끼쳐왔다. FDA 결정은 향후 다른 국가의 피임약, 낙태약 처방전 없는 판매 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승인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HRA 파마의 요청이 최종 승인되면, 오필은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첫 사전 피임약이 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응급 사후 피임약만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전 피임약 구매는 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처방전 지참이 의무였다. FDA 일부 관계자는 청소년 등 지침서 정보 인식이 부족한 사람은 약물을 올바르게 복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해왔다.

FDA 자문위원회는 "지침서 이해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상황보다 접근 부족으로 유발되는 부작용이 더 크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캐스린 커티스(Kathryn Curtis) 자문위원은 "사전 피임약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 원하지 않았던 임신 가능성을 낮추고, 공공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