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맹타 박찬호, 도루왕 경쟁도 더 달아오른다
안희수 2023. 5. 11. 13:34
4월 부진했던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28)의 타격감이 살아났다.
박찬호는 지난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9번 타자·유격수로 나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 말 1사 2·3루 득점 기회에서 상대 선발 투수 이건욱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툭 밀어 쳐서 우중간으로 보내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백승건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전 안타, 9회 네 번째 타석에선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의 포크볼을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박찬호는 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3안타를 쳤다. 5월 첫 4경기에서 타율 0.643(14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박찬호는 4월 한 달 동안 부진했다. 23경기에서 타율 0.181에 그쳤다. 그는 지난 2월 미국(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치른 1차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손목 부상을 당한 탓에 일본(오키나와)에서 열린 소속팀 2차 캠프에 불참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대로 개막을 맞이했다.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통증이 재발해 벤치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수비형 유격수’로 평가받던 박찬호는 지난 시즌(2022) 후반기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며 타율(0.272) 출루율(0.344)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강점인 빠른 발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도루왕(42개)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공격형 유격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부상 후유증에 고전했지만, 5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는 시즌 첫 14경기에서 10위(4승 10패)에 그쳤지만, 이후 최형우·김선빈 등 주축 타자들뿐 아니라 고종욱·이우성·김규성 등 백업 선수들의 타격감까지 살아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박찬호까지 살아나며 공격력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그 도루왕 경쟁도 달아오른다. 올 시즌 10개 구단 전반적으로 ‘뛰는 야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도루 2위(34개)였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10일 기준으로 11개를 기록하며 앞으로 치고 나섰다.
‘타이틀 홀더’ 박찬호는 타율과 출루율이 높아진 5월 첫 4경기에서 도루 2개를 추가했다. 10일 기준으로 7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스피드라면 밀리지 않는다. 결국 도루왕 경쟁은 어떤 선수가 더 많이 출루하느냐에 달려 있다. 박찬호의 추격이 시작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박찬호는 지난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9번 타자·유격수로 나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 말 1사 2·3루 득점 기회에서 상대 선발 투수 이건욱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툭 밀어 쳐서 우중간으로 보내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백승건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전 안타, 9회 네 번째 타석에선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의 포크볼을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박찬호는 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3안타를 쳤다. 5월 첫 4경기에서 타율 0.643(14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박찬호는 4월 한 달 동안 부진했다. 23경기에서 타율 0.181에 그쳤다. 그는 지난 2월 미국(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치른 1차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손목 부상을 당한 탓에 일본(오키나와)에서 열린 소속팀 2차 캠프에 불참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대로 개막을 맞이했다.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통증이 재발해 벤치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수비형 유격수’로 평가받던 박찬호는 지난 시즌(2022) 후반기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며 타율(0.272) 출루율(0.344)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강점인 빠른 발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도루왕(42개)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공격형 유격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부상 후유증에 고전했지만, 5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는 시즌 첫 14경기에서 10위(4승 10패)에 그쳤지만, 이후 최형우·김선빈 등 주축 타자들뿐 아니라 고종욱·이우성·김규성 등 백업 선수들의 타격감까지 살아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박찬호까지 살아나며 공격력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그 도루왕 경쟁도 달아오른다. 올 시즌 10개 구단 전반적으로 ‘뛰는 야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도루 2위(34개)였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10일 기준으로 11개를 기록하며 앞으로 치고 나섰다.
‘타이틀 홀더’ 박찬호는 타율과 출루율이 높아진 5월 첫 4경기에서 도루 2개를 추가했다. 10일 기준으로 7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스피드라면 밀리지 않는다. 결국 도루왕 경쟁은 어떤 선수가 더 많이 출루하느냐에 달려 있다. 박찬호의 추격이 시작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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