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민물과 바닷물로 전기 만드는 염분차 발전사업 추진

서승진 2023. 5. 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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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염분차 발전 실증단지가 들어선다.

염분차 발전은 바닷물과 민물의 염분 농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동해시는 12일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드림엔지니어링과 함께 염분차 발전 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들 기관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동해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에 100㎾급 염분차 발전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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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청 전경


강원도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염분차 발전 실증단지가 들어선다. 염분차 발전은 바닷물과 민물의 염분 농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동해시는 12일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드림엔지니어링과 함께 염분차 발전 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심규언 동해시장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장, 오진택 드림엔지니어링 대표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 기관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동해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에 100㎾급 염분차 발전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50㎾급 네덜란드 실증단지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100㎾는 4인 가구 기준 20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사업비는 100억원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전액 투자한다. 동해 실증단지는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와 바닷물을 사용해 전기를 만들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실증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급 발전사업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양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제도개선, 관련 협의체 운영과 인재양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염분차 발전은 발전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폐수 등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풍속이나 흐린 날씨 등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는 풍력이나 태양광발전과는 달리 외부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11일 “염분차 발전 사업은 지자체와 공기업이 미래 청정에너지 발전을 도모하는 선진사례가 될 것”이라며 “미래 신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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