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살아난다" 돌아온 외국인…주식 1.2조 매입

김현경 2023. 5. 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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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증시에서 약 1조2천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9억1천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23억3천만달러(약 3조1천168억원) 순유입됐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32억5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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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증시에서 약 1조2천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9억1천만달러 순유입됐다.

4월 말 원/달러 환율(1,337.7원)을 기준으로 약 1조2천173억원 규모다.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순유입을 나타내다가 3월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4월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 영향으로 순유입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23억3천만달러(약 3조1천168억원) 순유입됐다.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7월(35억4천만달러 순유입) 이후 순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32억5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한국 증권시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역시 지난해 7월(37억달러 순유입) 이후 순유입 규모가 최대였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45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3월(43)보다 2bp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상승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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