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금융시장, 美은행 불안 등 전개에 따라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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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미 은행 불안과 정부 부채 이슈의 전개 양상에 따라 주요 가격 지표의 등락을 보였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 자금 규모가 확대됐다.
미국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사이클의 정점 도달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은행권 불안 지속과 견조한 고용지표 발표 등이 엇갈리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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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미 은행 불안과 정부 부채 이슈의 전개 양상에 따라 주요 가격 지표의 등락을 보였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 자금 규모가 확대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요국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사이클의 정점 도달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은행권 불안 지속과 견조한 고용지표 발표 등이 엇갈리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영국은 고물가 지속에 따른 통화긴축 지속 전망 등으로 상당 폭 상승했다.
지난 9일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52%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 영국도 3.86%로 0.37%p 올랐다.
주요 신흥국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인도네시아는 6.50%로 0.29%p 하락했는데, 재정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브라질도 12.39%로 0.43%p 내렸는데 금리 정점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반면 튀르키예는 12.31%로 2.08%p 상승했는데, 대선 이후 통화 정책 기조 변경 가능성 등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달러화는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9일 기준 101.6으로 전월 말보다 0.9% 하락했다.
파운드화와 엔화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영국 파운드는 1.262로 2.4% 오른 반면, 일본 엔은 135.2로 1.8%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의 긴축 기조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엔화는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기조 지속 기대에 약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 위안화는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남아공 란드화는 전력난이 지속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외국인 외국인의 증권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에도 반도체 수출 부진 등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지속,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집중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외국인의 금리차익 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과 내외금리차 역전 폭 확대(1.5%p)가 엇갈리며 약보합을 보였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44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0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5억4000만 달러, 11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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