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北, 6월 중국쪽 국경 재개방 방침…관광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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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폐쇄한 북한이 이르면 다음 달 중국과의 국경을 재개방해 화물차 교역과 중국인 대상 관광을 재개할 것이라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월 말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평양에 부임하면서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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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폐쇄한 북한이 이르면 다음 달 중국과의 국경을 재개방해 화물차 교역과 중국인 대상 관광을 재개할 것이라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SCMP에 “중국 세관 직원들이 올해 초 업무에 복귀해 화물 트럭 운송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랴오닝성에 본사를 둔 중국 여행사 관계자도 “북한 당국으로부터 6월 10일부터 중국 관광객들에게 북한을 개방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여행사는 중국 SNS에 다음 달 중순 개시하는 북한 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년 동안 국경을 폐쇄했다. 북한 전체 무역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북·중 무역이 중단되면서 현재 경제난과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식량 부족 문제가 북한이 조만간 국경 개방을 하기로 한 가장 큰 동기”라며 “(재개 시기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말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평양에 부임하면서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왕 대사는 지난 2020년 12월 임명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정식 부임을 하지 못했다.
미국의소리(VOA)는 지난 7일 민간 위성 사진 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1일 촬영한 사진을 통해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 철교 인근에 있는 중국 쪽 세관 야적장이 3년 동안 거의 비어 있다가 지난 1일 화물 트럭으로 가득 찼다”고 보도했다.
북중 화물열차는 작년 1월 운행을 재개했다가 4월 중단된 뒤 9월 정상화됐지만 도로 운송은 올해 1월 중국 훈춘∼북한 나진선봉 구간만 부분적으로 운행이 재개됐다. 단둥∼신의주 등 나머지 지역은 3년이 넘도록 재개하지 않고 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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