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도는 우리 땅인가' 챗GPT에 물었더니…

챗GPT, 독도 문제에 "日 주장 근거없다" 답변
李 "인공지능에 의한 인류문명의 변화, 혁명적"
"국가 발전에 유용한 도구로 사용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ChatGPT)'에 대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많고, 기대도 많지만 인간이 만든 하나의 도구이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ChatGPT시대 대응과 과제 좌담회'에 참석해 "인공지능(AI)에 의한 인류 문명의 변화는 혁신적, 혁명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대표는 실제로 챗GPT를 사용해 본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제 수행비서가 뭘 하나 보여줬다"면서 "'독도는 우리 땅인가'라고 챗GPT에 물어봤더니, '일본의 주장은 근거없다'고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손에서 계산기를 놓고 사는 것처럼 모든 지식과 정보를 인공지능을 통해 얻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칼'에 비유하면서 "유용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칼을 나쁘게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상적으로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며 "생성형 AI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게) 잘못된 데이터에 의해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들에게 가짜뉴스를 제공하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과 똑같은 원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도 매우 생소하고 놀라운 챗GPT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기술 발전은 피할 수 없다. 이것을 선도하거나 잘 활용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국가 발전에 유용한 도구로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